인구의 증가는 식량을 비롯한 자원의 부족, 생활공간의 부족, 자원 이용에 따른 환경 파괴, 환경 오염 심화 등과 같은 환경 저항을 증가시켜 인류에게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인류의 기술 발달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생물 개체군도 무한정 생장을 계속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인간의 증가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개체군에서 출생한 개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죽게 되므로 살아남는 개체수는 점점 감소한다. 이와 같이 동시에 출생한 개체군에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생존 개체수를 나타낸 그래프를 생존 곡선이라고 한다.
개체군의 생존은 생활환경의 영향을 받으므로 어떤 개체군의 생존 곡선을 보면 그 생물이 어느 시기에 어떤 환경에 처해 있었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 한편 동물 개체군은 연령층이 다양한 여러 개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연령 분포를 크게 생식 전 연령층, 생식 연령층, 생식 후 연령층으로 나타낸다.
이들 연령층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하여 차례로 쌓아 피라미드 모양으로 나타낸 것을 연령 피라미드라고 한다. 발전형은 연령 피라미드에서 생식 전 연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앞으로 개체수 증가가 예상되고 쇠퇴형은 생식 전 연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개체수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안정형은 연령 구성비가 자연 감소율을 반영하여 전체 개체수가 안정된 형태이다. 이와 같이 연령 분포를 통해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호수에 사는 돌말은 계절에 따라 개체군의 크기가 주기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돌말 개체군의 계절적 변동은 환경 요인과 관련이 있다.
영양염류의 양이 많고 빛의 세기와 수온이 높아지는 봄에는 돌말의 개체수가 급증하였다가 영양 염류가 고갈됨에 따라 여름에는 개체수가 감소한다. 그 후 가을에 다시 호수에 영양염류의 양이 증가하면 개체수가 다시 증가하고, 겨울이 되어 빛의 세기가 약하고 수온이 낮아지면 개체수가 다시 감소한다.
이와 같이 개체군의 크기는 일조시간, 빛의 세기, 온도, 강수량과 같은 환경 요인에 의해 주기적 변동을 나타낸다. 동물은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와 같은 생물적 요인에 의해 주기적 변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예로 캐나다의 숲에 살고 있는 포식자인 스라소니와 피식자인 눈신토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다.
스라소니와 눈신토끼처럼 먹고 먹히는 관계에 있는 개체군은 피식자가 증가하면 포식자도 증가하고 피식자가 감소하면 포식자도 감소하는데, 스라소니와 눈신토끼의 경우는 약 10년을 주기로 변동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