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의 구조
생태게 내에서 각 개체군은 다른 종들과 격리되어 독립적으로 살지 않고, 여러 종류의 개체군이 일정한 공간에 모여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이와 같이 일정한 지역 내에서 여러 종류의 개체군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생물 집단 전체를 군집이라고 한다.
군집 내에서 구성 종들은 먹이 자원을 얻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하는데, 그 역할에 따라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구분된다. 군집을 구성하는 개체군 사이에는 생산자 → 1차 소비자 → 2차 소비자 → .... → 최종 소비자 순으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성립되며, 이를 먹이사슬이라고 한다. 먹이 사슬의 각 단계는 영양 단계라고 한다.

생태적 지위
생물 군집을 이루는 각각의 개체군은 군집 내에서 차지하는 공간적 위치와 먹이 연쇄에서의 위치가 있는데, 이를 그 개체군의 생태적 지위라고 하며, 군집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서식 공간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숲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각각의 생물 종들은 개별 개체군을 형성한다. 이 생물 종들은 환경과 서식지를 공유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상호 작용을 한다. 군집 내의 종들은 먹이, 빛, 공간, 수분과 같은 환경요소를 놓고 경쟁하거나 상대방에게 먹이를 의존하기도 하는 등 이들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군집 구조의 가장 단순한 척도는 군집에 나타나는 종의 수로서 이를 종풍부도라고 한다. 군집을 구성하는 여러 종들이 모두 똑같이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삼림 군집은 개체군 밀도가 높은 몇 종과 밀도가 낮은 희귀종으로 구성되는데, 군집을 대표하는 생물 종을 그 군집의 우점종이라고 한다. 우점종은 환경에 많은 영향을 준다.
식물 군집은 우점종에 의해 특유의 외관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식물 군집의 전체 모습을 상관이라고 한다. 상관은 크게 삼림, 초원, 황원, 수생 군집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식물 군집 가운데 숲은 몇 개의 수직적인 층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층상 구조라고 한다. 층상 구조는 빛, 온도, 식물의 생활형에 따라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 초본층, 지표층, 지중층으로 구분된다. 이런 층상 구조의 발달은 동물에게 다양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여 삼림 속의 동물 군집도 층상구조에 따라 분포를 달리한다.
생물 군집은 종의 조합과 그들 사이의 상호 작용뿐만 아니라 빛의 양, 온도, 강수량과 같은 비생물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서식하는 지역의 환경 조건에 적응하여 이루어진 군집의 분포를 생태분포하고 하며,위도나 기후대에 따른 수평분포와 고도에 따른 수직분포로 구분된다.